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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달

재달 — 우유를 들고 있는 인물 사진

래퍼라는 표현만으로는 재달의 음악적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낼 수 없다고 느끼곤 한다. 그의 음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장르 규범이 아니라 모험심 가득한 소년이다. 낯선 곳을 향해 무작정 걸음을 옮기고, 부딪히고 넘어지면서도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떠나는 소년의 이야기가 그의 랩 전반에 나지막이 깔려 있다. 완성된 답보다 서투른 과정을, 정착보다 다음 걸음을 더 오래 붙드는 재달의 태도는 다양한 장르를 손쉽게 넘나드는 랩으로 흘러나온다. 2025년 한 해 동안 2장의 정규 앨범 『Time Attack』과 『action』을 연달아 내어놓으며, 재달은 지금도 여전히 어딘가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글 | 전대한